上편 줄거리 요약 재현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주연은 그런 재현과 직장 내 같은 팀에서 근무 중이다. 재현은 항상 바쁘고 성실하다. 반면,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는 독신남 주연은 매너리즘에 빠졌다. 우연한 계기로 인해 각자의 비밀을 들킨 두 사람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전보다 친한 사이로 발전한다. 그렇게 주말까지 연장된 만남은 ...
제곧내입니다.. 구매는 신중히 부탁드립니다.. 웃음웃음 [최다 예약]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 반려동물 피딩, 화장실 청소, 산책, 놀이 등 고객의 요청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진, 동영상 발송 포함.) 아이 돌봄 서비스 : 아이 등·하교 동행, 아침· 저녁 도시락 제공, 학교 준비물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등교 픽업 장소가 다가...
이미 통일된 마음을 분리하려면 큰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이트호는 유한한 자원으로 연명한다. 이곳에는 파벌도 다툼도 없다. 하나의 뜻을 가지고 움직여야만 이 조용한 진공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재현은 물류 관리 선원들과 잘 알았다. 허울로 가지고 있는 부업이라지만 대외적으로 재현 또한 이들과 동업자이기에 주기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
일시적으로 선두에 인원이 늘었다. 이번 경유를 계기로 거주자 자체를 늘릴지, 아니면 '출장 선원'의 수를 늘릴지 아직 알 수는 없었지만 재현은 정신없는 선두 광장에서 아주 힘겹게 와이를 찾았다. 와이는 선두로 출장 온 일반 선원의 모든 일정을 정리하는 총 관리자 역을 맡았다. 평소라면 선장의 옆을 졸졸 따라다녀야 했지만 선장이 믿는 선원들은 대부분 선장 곁...
바이트호에 한 번 들어온 것은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바이트호에 한 번 들어온 선원의 모든 연혁은 선두에 영원히 보관한다. 선두의 와이는 주연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굴었다. 왠지 모를 중압감에 시키는 대로 우주복을 입은 주연은 어느새 선두의 판막 앞에 서 있다. 낡은 우주복의 와이도 옆에 함께 있었다. 우주복의 원산지와 연동 방식이 서로 ...
※소장본에 실린 외전 분량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35. 정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 꿈속에서 분명 들었고 그래서 쾅! 기상 했다. 어떤 핵도 터지지 않았던 지난 밤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낮. 해는 중천에 떴고 오늘은 멸망이 오는 날이다. 아직 다음 날이 될 때까지, 그리고 그다음 날이 올 때까지 주연은 마음을...
재현은 주연을 더 자주 불러내고 싶었다. 그가 정말 편해졌다면 실제로 틈 날 때마다 호출해 밖으로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재현은 주저한다. 자신이 단순해질수록 어려워지는 대상을 상상하는 게 조금은 괴로웠다. 하루가 32시간으로 흐르는 독특한 주연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은 게 아니다. 자신의 하루를 32초처럼 쉽고 아쉽게 만들고 있으니 따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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